무지개다리를 건넌 아이, 기억을 남기는 방법
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셨다면, 아마 얼마 전에 아이를 보내셨을 겁니다. 먼저 마음을 전합니다.
무엇을 만들지 정하기 전에, 지금 바로 하지 않으셔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급할 이유가 없습니다.
1. 사진부터 모아 두세요
가장 먼저 하실 일은 물건을 고르는 게 아니라 사진을 한곳에 모으는 것입니다.
휴대폰을 바꾸거나 클라우드 용량이 차면 사진이 사라집니다. 실제로 몇 년 뒤에 만들고 싶어졌는데 사진이 없어서 못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 앨범을 하나 만들어 아이 사진을 전부 옮겨 두세요
- 원본 그대로 컴퓨터나 외장 하드에 한 번 더 백업해 두세요
- 카카오톡으로 받은 사진은 화질이 줄어 있습니다. 가능하면 원본을 찾아 두세요
이것만 해 두시면 언제든 만들 수 있습니다.
2. 오래 곁에 두는 것을 고르세요
추모 굿즈는 매일 눈에 닿는 물건일 때 의미가 큽니다.
- 그립톡 — 휴대폰을 볼 때마다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가장 많이 찾으십니다
- 폰케이스 — 같은 이유입니다. 다만 케이스는 몇 년에 한 번 바꾸게 됩니다
- 머그컵 — 아침마다 손에 잡힙니다
- 에코백 — 밖에서도 함께 다니는 느낌이 듭니다
액자나 장식품보다 손에 닿는 물건을 고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3. 사진이 흐릿해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래된 사진밖에 없어요", "화질이 안 좋아요"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내 주시면 저희가 먼저 봐 드립니다. 화질이 부족하면 어떻게 보정할 수 있는지, 이 사진으로는 어떤 상품이 나은지 말씀드립니다. 인쇄가 어려운 사진이면 솔직하게 어렵다고 말씀드립니다. 결과가 아쉬울 걸 알면서 만들어 드리지 않습니다.
4. 이름과 날짜를 넣으실 수 있습니다
아이 이름, 함께한 기간을 작게 넣어 달라는 요청을 많이 주십니다. 글씨 크기와 위치는 시안으로 먼저 보여드리고 정합니다.
넣을지 말지 고민되시면 둘 다 시안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보시고 정하셔도 됩니다.
5. 서두르지 마세요
주문하셨다가 시안을 보고 "아직 못 보겠다"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럴 때는 언제든 미루셔도 되고 취소하셔도 됩니다. 제작 전이라면 전액 환불해 드립니다.
마음이 준비되었을 때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사진에 대해 물어보실 것이 있으시면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